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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혼 태그가 달린 기담 모음
2개의 기담
죽음을 거쳐 돌아와 자기 입으로 진실을 말한 원귀
아랑은 죽음 이후에도 떠나지 않고 돌아온 여성이다. 억울하게 살해당한 그녀의 원혼은 저승이라는 다른 세계로 옮겨가는 대신 자기가 죽었던 자리로 회귀해, 살아서는 발화할 수 없었던 자기 사연을 끝내 자기 입으로 말한다. 적어도 19세기 후반에는 영남 문인들 사이에서 한시와 야담의 형태로 활발히 회자되었으며, 고종 연간 밀양 부사를 지낸 인물들의 기록과 연결된
억울한 죽음이 매년 같은 날 부는 바람이 된 뱃사공
손돌은 억울한 죽음이 매년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부는 바람이 된 존재다. 고려시대에 처형당한 한 뱃사공의 원혼이 음력 10월 20일의 차가운 바람으로 굳어졌으며, 그날 이후 어부와 평인들의 생활 리듬은 이 한 사람의 죽음을 기리는 시간표가 되었다. 인간의 억울한 죽음이 자연 현상으로 바뀌었다가 그 의미가 점차 흐려지고 끝내 부정적 인격으로만 남게 되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