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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풀이 태그가 달린 기담 모음
4개의 기담
꽃을 피워 생명을 점지하는 제주의 산육신
제주 무속에서 아기의 점지·출산·양육을 관장하는 산육신. 두 여신의 꽃 가꾸기 시합과 생불꽃·서천꽃밭, 생명과 죽음을 한 몸에 지닌 양가성으로 보는 '탄생과 소멸이 분리되지 않는' 존재.
가루로 만들어도 새로 환생하는 제주 땅속 귀물
제주도에서 전승되는 민담 속 땅속 귀물. '와라진 귀신'이라고도 불린다. 나무꾼의 세 딸을 차례로 아내로 삼으려 하며, 사람의 다리를 먹지 않은 딸은 죽이고 먹은 딸만 살려둔다. 셋째 딸의 지혜로 결국 퇴치되지만 가루가 된 뒤 새로 환생한다. 겉으로는 민담처럼 보이지만 제주도 무속의 본풀이인 〈삼두구미본풀이〉 및 〈버드낭본〉과 소재와 구조를 공유하며,
스스로 운명을 돌파해 농경신이 된 인간
제주도에서 전승되는 무속 신화 「세경본풀이」의 주인공. 인간으로 태어나 온갖 난관을 헤치고 마침내 농경신이 된 여성이다. 곡식의 씨앗을 지상에 가져다주고 풍흉을 관장하는 세경신으로 좌정하였으며, 안세경이라고도 불린다. 겉으로는 사랑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불완전한 존재로 태어난 인간이 스스로의 역량으로 존재론적 한계를 돌파하는 서사가 담겨 있다.
천연두와 출산의 신이 충돌하는 서사
제주도 큰굿 불도맞이에서 구송되는 일반신본풀이. 천연두를 관장하는 마마신과 출산을 주관하는 삼승할망의 갈등을 통해, 생명과 질병의 관계를 무속적 질서로 풀어낸 서사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