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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이 매년 같은 날 부는 바람이 된 뱃사공
손돌은 억울한 죽음이 매년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부는 바람이 된 존재다. 고려시대에 처형당한 한 뱃사공의 원혼이 음력 10월 20일의 차가운 바람으로 굳어졌으며, 그날 이후 어부와 평인들의 생활 리듬은 이 한 사람의 죽음을 기리는 시간표가 되었다. 인간의 억울한 죽음이 자연 현상으로 바뀌었다가 그 의미가 점차 흐려지고 끝내 부정적 인격으로만 남게 되는 과정